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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서울

[선릉역 설렁탕 맛집] 한촌 설렁탕에서 얼큰 설렁탕 한그릇~

오늘은 하루종일 빈둥거리다 배가 고파서 밤늦게 한촌설렁탕으로 갔습니다.

이상하게 아무생각없이 가면 한촌으로 가는 습관이 있네요..ㅎㅎ 왜 그런건지 저도 모르지만, 아마 24시간 영업을 하고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밤 11시가 넘어서 갔더니 월요일이라 아무도 없습니다. 너무 좋습니다..ㅎㅎ 편하게 천천히 먹을 수 있어서.. 저는 주로 일반 설렁탕 아니면 얼큰 설렁탕을 자주 먹습니다. 오늘은 후자가 당겨서 매장에 들어가면서 얼큰 설렁탕 하나 주세요~~그리고 한촌설렁탕에서는 옥수수차를 끓여서 물대신 줍니다.

메뉴가 무엇이 있는지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메뉴판을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날씨가 많이 더워지는 관계로 냉면도 판매하고 있네요.. 콩국수가 추가된다면 더 좋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1인세트가 있어서 양이 많으신 분들은 세트로 시켜서 드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 많이 먹지 못해서 항상 남기게 되더라구요. 여럿이서 드실 경우 매운갈비찜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고기가 부드럽고 그렇게 맵지 않아서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매장 분위기는 탁 트인 공간으로 좋긴하지만, 술을 드시는 분들이 많을 경우 시끄러울 수 있습니다. 일반 음식점인데 음주로 인해서 시끄러우면 기분좋게 먹으러 갔다가 오히려 기분이 상해서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일하시는 조선족 아주머니께서 김치와 겉절이를 갔다주시고, 얼큰 설렁탕도 금방 나옵니다. 참고로 손님이 없을때 가면 한국말보다 중국말을 더 많이 듣게 됩니다. 여기가 중국인지 한국인지...김치와 겉절이를 가위로 잘라서 그룻에 담고 밥도 얼큰 설렁탕에 퐁당~저는 말아서 먹는 걸 좋아해서 바로 말아버립니다. 김치는 묵은 김치와 겉절이 두가지가 다 나오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서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얼큰 설렁탕의 특징은 설렁탕 안에 대파와 당면이 들어있는 것인데요. 부드러운 당면이 저는 참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맵지는 않지만 청양고추가 들어있어서 잘못 씹으면 진정한 매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못드시는 분들은 드시기 전에 걸러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 얼큰 설렁탕은 중독성이 있다고 할까요. 한 번 먹고나면 다음에도 찾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음주 후 다음날에 해장으로도 괜찮습니다.

항상 일반 설렁탕과 얼큰 설렁탕을 고민합니다.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과 짬뽕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과 같이..ㅎㅎ 그러나 어떤 것을 선택해도 후회는 없습니다. 그 나름대로의 맛이 있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한끼 식사하기에 안성마춤입니다. 모자르지도 그렇다고 많지도 않은 양으로 몸이 허하거나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을 때 언제나 먹을 수 있는 한촌설렁탕입니다. 영업시간은 월요일~토요일까지는 24시간 영업을 하지만, 일요일은 저녁 9시까지만 영업을 합니다. 또한 요일별 할인메뉴가 있으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