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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서울

[시청 진주회관] 서울 넘버원 콩국수 맛집 진주회관~

오늘은 대한상공회의소에 일이 있어서 남대문에 갔습니다.

옛 생각도 나고 예전에 현재 오랜지생명빌딩(舊아이엔지생명빌딩) 및 H그룹빌딩에서도 근무를 했어서 이 동네에 애증이 좀 있네요. 일이 조금 늦게 끝나서 점심시간이 지난 줄도 몰랐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예전 물회집이 생각나서 갔더니 가게가 다른 가게로 바뀌었네요. 아쉽습니다. 장사가 엄청 잘 되었던 집이었는데요. 그래서 다른 곳을 찾다가 진주회관이 눈에 들어옵니다. 날씨도 더운데 콩국수나 먹을까하고 들어갔습니다. 근데 가격이 12,000원??? 예전에 가끔 진주회관을 갔었지만, 기억이 맞다면 그 당시 8,000원 그랬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당시도 다들 비싸다고 했었는데요. 지금은 더 비싸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이왕 왔으니 먹기로 결정하고 매장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매장안에는 20대부터 80대처럼 보이는 어르신들까지 전세대가 다 보입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앉아서 대부분 콩국수를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더운 날씨의 영향으로 찌개를 드시는 분은 안보입니다. 젊은 분들은 SNS에서 맛집 검색을 하고 오는 분들이 많을 것이고, 어르신들은 옛추억으로 오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진주회관의 역사를 말씀드리면 1962년 경상남도 진주  대안동에 삼호식당으로 개업했고 1965년 서울로 이전해서 현재의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 3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 및 수요미식회같은 각종 방송매체에서 콩국수 맛집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콩국수를 주문하고 참고로 진주회관은 선결제입니다. 주문과 동시에 결제를 해야합니다. 조금 후에 콩국수와 김치를 가져다 줍니다. 그리고 진주회관 콩국수는 간이 되어 나오기 때문에 테이블에 간소금 그릇이 없습니단. 비주얼은 일반 식당에서 판매하는 콩국수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맛은 예전에 먹었지만 기억은 잘 나지 않아서 맛을 봅니다. 먼저 육수를 한 숟가락 떠서 먹습니다. 진한 맛과 고소한 맛..ㅎㅎ 콩국수가 다 그렇지만, 일단 색깔과 질감이 다른 곳과 다소 차이가 납니다. 번들거림은 없고 간 콩의 질감을 시각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크림스프를 먹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야할까요? 부드럽게 입과 목을 넘어갑니다.

 

반찬은 김치 하나 그이상 그이하도 없습니다. 하지만, 김치 하나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콩국수에 최적화된 김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맛은 단맛이 강하지만 감칠맛이 납니다. 액젓과 다른 각종 양념으로 만든 느낌? 김치맛으로 콩국수 한 그룻을 다 먹는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저는 혼자라서 콩국수만 먹었지만, 다른 테이블에서는 특히 20~30대 연인들은 콩국수와 김치볶음밥을 같이 먹고 있는 테이블이 많이 보입니다. 먹고는 싶지만, 배가 불러서 다음을 기약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비싼 듯 하지만 후회는 없다!! 모든 세대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더운 날씨에 콩국수가 답이다!!